[좋은아침] 상파울루의 70개 이상 카니발 블록이 2025년 거리 카니발 기간 동안 폭우와 극심한 더위에 대비한 예방 조치를 요구하는 서한을 상파울루 시청과 시 관광청(SPTuris)에 전달했다. 이번 요구는 기후 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기후 현상의 증가를 고려한 것으로, 축제의 안전과 지속 가능성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4일 G1에 따르면 “As Águas Vão Rolar” 운동에서 작성된 이 서한은 지난 주 제출되었으며, 브라질에서 극단적인 기후 현상의 강도와 빈도가 증가하면서 카니발과 같은 대규모 행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2025년 카니발 기간 중 기온이 39°C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참가자와 작업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서한에서는 실시간 기후 모니터링과 긴급 상황 대응을 위한 기후 위기 대책본부의 설치, 무료 물 배급, 극심한 더위나 폭우 발생 시 블록의 집결 및 퍼레이드 시간 조정 등의 조치를 요구했다. 또한, 환경 보호와 참가자 안전을 위한 인식 캠페인, 기후 및 폐기물 관리 인프라 확충, 환경 보호 활동가들의 역할 강화 등도 강조했다.
2024년 상파울루 거리 카니발은 극단적인 기후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폭우와 폭염이 교차하며 참가자들의 안전과 환경 보호에 대한 논란이 일었던 만큼, 2025년 카니발에서는 사전 계획과 예방 조치가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Eco Campos Pholia 블록의 창립자 마르코스 캄포스(Marcos Campos)는 “2024년 카니발은 기후 변화로 인한 어려움을 여실히 드러냈다. 올해는 지속 가능한 축제를 위해 체계적인 계획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 관광청은 이에 대해 “폭우 상황을 대비한 비상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블록과 퍼레이드 경로가 확정된 후 조직자들과 회의를 열어 참가자 수, 비 오는 날의 대비, 안전 조치, 대피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예상되는 고온을 고려해 상파울루주 수도국(Sabesp)과 협력해 거리 카니발 참가자들을 위한 물 배포 지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