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국민의 84%가 물가 전망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보이며 경제 상황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1월 30일 발표된 PoderData 조사 결과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앞으로 몇 주 안에 물가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회의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단 9%만이 물가 하락을 기대하며 낙관적인 전망을 보였고, 33%는 물가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나머지 7%는 답변을 할 수 없었다고 응답했다. 이는 브라질 당국이 단기적으로 물가를 통제할 능력에 대해 국민들이 큰 회의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또한, 응답자의 61%는 지난 몇 주 동안 물가 상승을 직접 체감했다고 답했으며, 10%만이 물가 하락을 느꼈다고 답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물가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식품, 연료, 공공요금 등 필수품 가격의 상승이 국민들의 체감 물가를 더욱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계층이 단기적인 물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저임금의 5~10배를 받는 계층의 경우 49%가 물가 상승을 전망하여 가장 높은 비관적인 전망을 보였으며, 9%만이 물가 하락을 예상했다.
이러한 비관적인 전망은 저소득층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2~5배 계층의 53%, 2배 미만 계층의 54%가 물가 상승을 예상하여 저소득층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올해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27개 연방 단위의 219개 지방 자치체에서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오차 범위는 ±2% 포인트이다. 조사 결과는 브라질의 경제적 불확실성과 물가 상승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