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상파울루시는 1월 24일(금) 오후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도시 전역에서 큰 혼란을 겪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상파울루 시 재난관리센터(CGE)는 침수주의 경보를 발령하고, 시민안전청은 폭우 경보를 문자 메시지로 시민들에게 전달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G1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인해 오후 4시 약 16만 명이 정전을 겪었고, 서부 지역 수마레 도로는 물에 잠겨 통행이 불가능해졌다. 지하철 1호선 내부에서는 누수가 발생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특히, 센떼르 노르찌 쇼핑몰의 천장이 붕괴되었다고 보도했다.
시 재난관리센터는 이번 폭우가 해풍, 고온, 높은 습도가 결합해 형성된 불안정한 대기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기상 레이더 영상 분석 결과, 서부, 북부, 동부 및 중심 지역에 우박을 동반한 강한 비가 집중적으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이번 폭우가 단기간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25일(토) 상파울루시 창립 기념일에는 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칠 가능성이 있지만, 오후부터는 여름철 특유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돌풍과 우박을 동반한 강한 비가 예상되어 침수와 나무 쓰러짐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26일(일)에는 강우량이 더욱 증가하고, 상파울루 해안으로 한랭전선이 접근하면서 강한 폭풍우가 예상된다. 하천 범람과 나무 쓰러짐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상파울루시 당국은 시민들에게 폭우 시 외출을 자제하고, 지하 공간이나 침수 위험 지역에 접근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또한, 차량 운전자들에게는 도로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침수된 도로를 피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