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이민자의 삶은 도전과 적응의 연속입니다.
낯선 언어와 문화 속에서 정체성을 찾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그 안에서 예술은 제게 큰 위로와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예술은 제 삶의 이야기입니다.
외로웠던 이민 초창기, 캔버스에 그린 겨울 나무 한 그루는
제 마음을 표현한 것이었습니다.
고향이 그리울 땐 한글 서체로 작품을 만들며 고향의 기억을 되새겼습니다.
글자의 선과 형태는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제 뿌리를 이어주는 상징이었습니다.
예술은 언어를 넘어서는 소통입니다.
브라질 사람들은 제 작품을 보며 말합니다.
“무슨 뜻인지는 모르지만 참 아름답네요.”
이 말 한마디가 저에게 큰 에너지가 됩니다.
예술은 국경과 언어를 넘어 사람들과 연결되는 힘을 가졌습니다.
예술은 삶을 버티게 하는 힘입니다.
어렵고 힘들 때마다 붓을 들면 마음속에서 희망이 솟아났습니다.
예술은 “포기하지 말라”는 속삭임으로 저를 다독여 주었습니다.
결국, 예술은 제 삶의 조각들을 모아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일이었습니다.
이민자로서 예술은 제게 고향 같은 뿌리가 되어주었고,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갈 날개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예술가로서, 작가로서 저는 제 작품에 삶의 흔적을 담습니다.
그리고 그 작품이 누군가의 마음에 닿아 또 다른 이야기를 피우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