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2023년 한국 영화계를 뜨겁게 달궜던 ‘서울의 봄’이 드디어 브라질 관객들을 찾아간다. 브라질 배급사 사토 컴퍼니는 지난 18일 공식 SNS를 통해 영화 포스터를 공개하며, 내년 1월 9일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1979년 12·12 군사 쿠데타라는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서울의 봄’은 정권 탈취를 노리는 신군부 세력과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맞서는 인물들의 긴박한 9시간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냈다.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열연과 촘촘한 스토리텔링으로 호평받은 이 작품은 이미 국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사회적 담론을 이끌었다.
‘서울의 봄’은 지난해 11월 말 북미 개봉을 시작으로, 호주, 대만 등에서 연이어 개봉하며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IMDB 평점 8.0, 로튼 토마토 팝콘 지수 77%를 기록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정해인의 특별 출연은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영화 개봉에 맞춰 정해인은 2025년 1월 12일 상파울루에서 팬 미팅을 개최하며 브라질 팬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이는 브라질 내 K-콘텐츠 열풍에 불을 지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올해 ‘범죄도시 3’를 성공적으로 배급한 사토 컴퍼니는 아시아 콘텐츠 유통 분야에서 선두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번 ‘서울의 봄’ 배급을 통해 브라질 영화 시장에서 한국 영화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