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국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가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는 결과가 18일 다따폴랴 여론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9%가 민주주의를 지지했지만, 이는 지난 2022년 10월 조사 결과보다 10%p 감소한 수치다.
특히, 정부 형태가 민주주의이든 독재이든 상관없다는 응답 비율이 2022년 11%에서 17%로 증가했으며, 특정 상황에서는 독재가 민주주의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8%로 늘어나면서 민주주의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브라질이 독재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52%가 “전혀 없다”고 답했지만, 무려 21%가 “매우 높다”고 응답하여 독재 전환에 대한 우려가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었다. 또한, 2022년 브라질이 쿠데타 위험에 처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43%가 “큰 위험이 있었다”고 답하며 실제로 쿠데타 발생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는 국민이 상당수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월 12일부터 13일까지 브라질 113개 도시에 거주하는 2,002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표본 오차는 ±2%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