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상파울루 검찰은 지난 11월 3일 Oxxo 슈퍼마켓 앞에서 흑인 청년을 살해한 경찰관 비니시우스 드 리마 브리투에 대한 구속 수사를 요청했다고 5일 G1이 보도했다.
검찰은 범행 장면이 담긴 보안 카메라 영상 등을 근거로 피고인을 살인 혐의로 기소하고, 공공 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다며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피해자인 가브리엘 헤난 다 시우바 소아레스는 슈퍼마켓에서 세탁용 비누를 훔치려다 미끄러져 넘어졌고, 이때 뒤따르던 경찰관 비니시우스가 그의 등을 향해 여러 발의 총격을 가했다. 부검 결과, 가브리엘의 몸에서는 총상 11개가 발견되었다. 경찰관은 정당방위를 주장했지만, 보안 카메라 영상은 피해자가 무기를 소지하고 있지 않았음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가해 경찰관 비니시우스는 2021년 경찰 공채 심리검사에서 “대인관계 능력 부족”, “충동적인 행동 경향” 등으로 탈락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2022년 다시 합격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그의 성격적 결함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비니시우스 경찰관이 이번 사건 외에도 상파울루 해안 도시 상비센치에서 두 명의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도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러한 추가 범죄 혐의를 종합하여 비니시우스를 정식 기소하고 법원에 회부했다. 법원이 이를 수락할 경우, 그는 공식 재판에 넘겨져 여러 건의 살인 혐의에 대한 심판을 받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