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상파울루 서부 부탄탄 지역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바 ‘헤이 다스 바찌다스’에서 지난 11월 30일, 무장 강도단이 침입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고 2일 G1이 보도했다.
이날 후드를 뒤집어쓴 괴한들은 차량에서 내려 바 안으로 난입, 손님들을 위협하며 휴대폰, 지갑 등 귀중품을 강탈했다. 당시 상황은 CCTV에 고스란히 담겨 공개되었으며, 영상 속 괴한들은 손님들에게 “핸드폰 내놔!”라고 소리치며 공포를 조성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마치 장소를 포위한 것처럼 위협적이었다”며 당시의 충격을 전했다. 특히 가족 단위 손님들은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테이블 아래로 숨는 등 공포에 질렸다. 한 목격자는 “무장한 괴한들이 손님들을 밀치고 총기로 위협하기도 했다”며 “상파울루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말하며 도시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1970년에 문을 연 ‘레이 다스 바치다스’의 공동 소유주는 “우리 바는 항상 안전한 공간이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 매우 놀랍다”라며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범인들은 손님들을 대상으로 금품을 빼앗고 도주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라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차량을 이용해 도주한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다. 상파울루 공공안전부는 “용의자들은 발데마르 페헤이라 대로 일대 상점들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절도 행각을 벌였으며, 피해 신고 건수가 11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