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정부는 2030년까지 3,270억 헤알을 절감하며 경제 안정을 도모하는 강력한 긴축 재정 정책을 발표했다. 페르난도 하다지 재무장관은 2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책을 통해 국가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경제 구조의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룰라 대통령의 임기 종료 시점인 2026년까지 719억 헤알을 절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정책의 핵심은 인플레이션을 반영하여 최저임금 인상률을 최대 2.5%로 제한하는 것이다. 또한, 임금 보조금 수급 대상을 축소하고, 지급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군인 퇴직연금 제도를 개편하여 재정 부담을 줄이고, 공무원 연봉 상한선을 도입하여 과도한 인건비 지출을 방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법안 내 예산을 전반적으로 증가시키되, 특히 보건의료 분야에 50%의 예산을 배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장애인 연금 등 사회복지 수급 대상에 대한 철저한 심사를 통해 부정 수급을 방지하고, 보다 효율적인 재정 운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긴축 정책은 국회의 승인이라는 큰 관문을 남겨두고 있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 제한이나 임금 보조금 축소와 같은 조치는 노동계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며 뜨거운 논쟁을 예상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