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연방경찰은 상파울루주 깜삐나스에서 대규모 작전을 통해 지난 5년간 핀테크를 악용하여 60억 헤알 규모의 금융 범죄를 저지른 조직을 일망타진했다고 26일 G1이 보도했다.
이 조직은 중국인이 주도한 국제 범죄 조직으로, 불법 자금 세탁과 외환 밀반출을 위해 최소 15개국에 걸쳐 은행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경찰은 이 조직이 기존 환전 방식을 고도화하여 자금을 은닉하고 세탁한 뒤 해외로 송금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3개의 핀테크 플랫폼을 활용하여 자금 흐름을 감추는 치밀한 수법을 사용했다.
조직에는 브라질 국적자는 물론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참여했으며, 군경, 민경, 은행 관리자, 회계사 등 사회 각층의 인물들이 포진해 있었다. 조사 결과, 이 조직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무려 1,200억 헤알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조직의 주요 인물들은 하루 20억 헤알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처리할 수 있는 기업과 은행 계좌를 설립하려는 시도까지 감행하며 조직적인 범죄 행위를 자행했다.
연방경찰은 상파울루, 브라질리아 등 여러 주에서 16명을 체포하고 41곳을 압수수색했다. 법원은 조직의 자산 100억 헤알을 동결하고, 약 200명의 경찰관을 투입하여 대규모 작전을 벌였다.
자금은 브라질뿐만 아니라 중국, 홍콩, 미국 등 15개국으로 송금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마약, 무기 밀매 등 다른 범죄 조직과의 연루 정황도 포착되어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조직은 기존의 자금 세탁 수법뿐만 아니라, 핀테크와 암호화폐를 활용을 하여 위장 거래, 유령 회사 설립, 대리인 활용 등 다양한 수법을 동원하여 수백만에서 수십억 헤알에 이르는 불법 자금을 세탁했다. 이에 가담한 인물들은 범죄 조직 가담, 자금 은닉, 외환 밀반출 등의 혐의로 최대 3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