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전통 발효음식 김치의 우수성과 건강 효능을 알리기 위한 ‘김치의 날’ 기념행사가 11월 22일(금) 오전 10시, 봉헤찌로 지역 K-Square 쇼핑(주소: Rua Guarani 266)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전통 발효음식인 김치를 소개하고, 브라질 현지인들과의 문화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치의 날’은 매년 11월 22일로, 김치 제조에 사용되는 11가지 재료의 조화와 김치가 제공하는 22가지 건강 효능을 상징하는 기념일이다. 이 날은 2020년 한국에서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었으며, 김장의 계절인 11월에 맞춰 제정됐다. 현재 김치의 날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으며, 미국과 아르헨티나 등에서도 기념일로 채택되었다. 특히, 상파울루는 2023년 6월 남미 최초로 ‘김치의 날’을 공식 지정하여 김치의 전통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KOWIN 브라질(회장 이인숙)과 브라질 한인회(회장 김범진)가 공동 주최하고, 주 상파울루 대한민국 총영사관, 상파울루 AT 센터, 오뚜기 슈퍼, 우리엄마김치, K-Square 쇼핑 등이 후원했다. 행사에는 한인회 SNS를 통해 추첨된 10명의 참가자가 초대되어 한국 전통 음식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는 채진원 총영사, 김범진 한인회장, 조복자 노인회장, 이형순 재향군인회 브라질 지회장, 김인호 경찰영사, 구본우 영사, 제갈영철 K-Square쇼핑 대표, 안경선 한.브 도자기협회장 등이 참석을 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채진원 총영사는 이날 “오늘 김치를 기본으로 한국 음식을 즐기며, 여러분들이 한국 문화의 풍미를 만끽하시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코윈 브라질 회원들, 그리고 함께 주최한 브라질 한인회 임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인숙 코윈 브라질 회장 또한 “김치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다양한 양념을 버무려 22가지나 되는 건강 효능을 내는 특별한 음식이다. 한국인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 수 있는 비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라며, “오늘 행사에 참석한 여러분들이 앞으로도 김치를 널리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김치 만들기 체험이었다. 참가자들은 준비된 절인 배추와 김치 속 재료를 직접 김치를 만드는 체험을 통해 한국 음식 문화를 생생하게 경험했다. 처음 김치를 만들어보는 참가자들은 어색해하면서도 코윈 브라질 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김치를 만들었다.
봉헤찌로 지역주민 Andressa는 “평소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한국을 여행하기도 했다. 김치를 직접 만들어보는 경험은 정말 흥미로웠고 한국 음식 문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인 Thay Pissaia는 “김치 만드는 과정이 생각보다 간단하면서도 즐거웠다. 준비된 재료 덕분에 쉽게 만들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김치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돼지고기 수육이 제공되어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김치와 함께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식사 시간이 마련되었다. 또한, 주최 측은 행사 종료 후 참가자들에게 ‘우리엄마김치’와 ‘오뚜기 슈퍼’에서 후원한 김치, 그리고 상파울루 AT 센터에서 제공한 손가방을 기념품으로 증정하며 한국 음식 문화를 더욱 친근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