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최대 범죄 조직 PCC의 내부고발자 안토니오 비니시우스 로페스 그리츠바흐가 상파울루 구아룰류스 국제공항에서 피살된 사건의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사건 발생 12일이 지났지만, 수사팀은 여전히 범인들을 추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1일 CNN브라질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확보한 혈흔, 지문, 범행 도구 등을 분석했으나, 범인들이 증거를 철저히 인멸한 흔적만 발견했다. 유전자 및 디지털 포렌식 결과 역시 유의미한 단서를 제공하지 못해 수사는 더욱 답답한 상황이다.
수사 결과, 피해자는 최소 5명 이상의 조직원에 의해 계획적으로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29세의 카우에 두 아마랄 코엘료가 피해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범행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정찰병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 19일 코엘료를 체포하기 위한 작전을 펼쳤으나, 실패했다.
용의자 체포에 실패하자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고, 경찰은 기자회견을 통해 코엘료의 얼굴을 공개하며 공개수배에 나섰다. 코엘료에 대한 결정적인 제보를 제공하는 이에게는 최대 5만 헤알의 현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경찰은 수사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코엘료가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쥐고 있다고 판단하고, 그가 범죄 조직 내부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