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21일, 2022년 군인들이 계획한 쿠데타 음모와 암살 시도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그는 이 음모가 자신의 생명뿐만 아니라 알렉상드르 지 모라이스 대법관과 알크민 부통령의 생명도 위협했음을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열린 민간 도로 인프라 이양 계획 발표 행사에서 “저는 지금 더욱 감사해야 한다. 왜냐하면 제가 살아있기 때문이다”라고 발언하며, 암살 시도가 실패했음을 강조했다. 이 발언에 일부 청중들은 그의 유머러스한 표현에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그는 복수보다는 성과를 중시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누군가를 추적하고 싶지 않다”며, “제 임기가 끝날 때 이전 정부와 비교해 교육, 빈곤 구제, 인프라 구축 등의 성과를 숫자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경제와 투자 환경 안정화에도 초점을 맞췄다. 그는 “브라질에 투자하려는 기업들이 의심 없이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 환경을 개선하겠다”며, 공공 부문 비효율성과 부패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또한, 공사 승인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입찰 비리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도로 인프라 개선을 위한 대규모 민간 투자 계획이 발표됐다. 정부는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14개 구간의 도로 계약을 재협상하고, 추가 투자로 도로 1,566.1km를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