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중국과의 무역을 겨냥한 수입 관세 인상을 선거 공약으로 내새웠다. 그는 첫 임기 동안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벌인 바 있으며, 이번 임기에서도 강력한 관세 정책을 예고하고 있다.
8일 G1은 트럼프는 “특히 중국산 제품에 60% 이상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언급하며, 다른 국가에서 수입되는 제품에도 10%에서 20%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은 미국에 커피, 오렌지, 소고기, 사탕수수 제품, 대두 등 다양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주요 국가로, 트럼프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 브라질의 농업 수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관련 전문가들과 협회들은 각 분야별로 예상되는 영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커피와 소고기와 같은 필수 소비재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는 미국 내 식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커피 산업은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 커피 수출업체 협의회(Cecafé)의 마르코스 마토스 사무총장은 “미국이 생산하지 않는 주요 소비 제품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며, 커피 산업의 긍정적 영향을 고려할 때 트럼프가 이 분야에 관세를 적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무역 전쟁의 초점은 중국과 그들이 수출하는 전자제품 및 기술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브라질산 대두 수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트럼프의 첫 임기 동안에도 발생했던 현상이다.
브라질은 최근 옥수수 수출에서 미국을 초과했으며, 중국은 이 곡물의 주요 수입국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긴장을 피하기 위해 브라질산 옥수수와 대체 농산물 수입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브라질은 치킨과 소고기 수출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어,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갈등을 빚을 경우 브라질이 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