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히오데자네이로 주 경찰 감찰부와 검찰청(MPRJ)은 11월 7일(목), ‘비밀 작전’을 통해 경찰관 20명을 갈취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 군사 경찰 부대(20º BPM (Batalhão de Polícia Militar) de Mesquita) 소속 경찰들로, 히오데자네이로 주 바이샤다 플루미넨세 지역인 노바 이구아수에서 ‘뒷돈 투어’를 벌여, 상점들로부터 돈은 물론 맥주와 과일까지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2명의 경찰관은 도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청에 따르면, 이번 수사는 한 상인이 경찰의 갈취를 신고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수사 결과, “경찰들은 노바 이구아수 지역의 상점들을 차례대로 방문하며 불법적으로 금액을 모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경찰들이 위협적인 장면을 촬영하지 않기 위해 몸에 장착된 카메라를 조작하거나 고장낸 사실도 확인했다. 이를 통해 경찰들의 범행은 더욱 은밀하게 진행되었으며, 증거를 숨기기 위한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은 주로 금요일마다 반복됐다. 경찰들은 상점 앞에 잠시 차량을 세우고, 누군가 다가와 금액을 전달하거나, 경찰 중 한 명이 상점에 들어가 짧은 시간 동안 머문 뒤 차량으로 돌아가 떠나는 방식이었다. 대상은 재활용 업체, 고철상, 가스 배급업체, 건축 자재 상점 등 다양한 업종이었다. 조사 중, 경찰들이 현금 외에도 맥주 상자와 과일을 수거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체포된 경찰관들은 모두 20 군사 경찰 부대 소속으로, 이들은 상점들에서 불법적으로 금액을 수거하며 ‘뒷돈 투어’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청은 도주 중인 경찰관 2명을 추적하고 있으며, 추가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