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상파울루 시 브라스 지역의 쇼핑 25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의 원인이 불법적인 화재 안전 시설 때문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31일 시청의 부동산 관리 감독 기관인 CONTRU의 감사 결과, 화재 발생 5개월 전 실시된 조사에서 이미 쇼핑몰의 다수 화재 안전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점이 발견되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G1이 보도했다.
지난 10월 30일 발생한 화재는 200여 개 상점을 잿더미로 만들며 상인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특히, 인근 상인들의 피해액은 2,500만 헤알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어 그 심각성이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다.
CONTRU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쇼핑몰 소유주인 중국계 기업가 라우 킨 총 가족은 비상구 표시 부족, 방화문 및 스프링클러 시스템의 안전 기준 미달 등 다수의 안전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스프링클러 시스템은 교체 작업 중이었으며, 일부 파이프는 제대로 연결되지 않은 상태였다. 실제로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올해 8월부터 쇼핑몰의 소방서 점검증명서(AVCB)가 만료된 상태였다는 것이다. 소방 관계자는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했다면 화재는 초기 단계에서 진압되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 영상에는 닫힌 상점에서 시작된 불이 빠르게 번지는 모습이 담겨 있으며, 인근 상인들이 불을 끄려 했지만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아 화재가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CONTRU 감사는 소방당국과 검찰의 요청에 의해 실시되었고, 감사 결과 쇼핑몰 안전 관리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나자 시청은 소유주에게 시정을 명령했다.
이번 화재로 인해 6명의 시민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1명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다. 쇼핑몰 소유주 측은 “건물은 안전 인증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화재 안전 장치가 완벽하게 작동 중”이라고 주장하며 CONTRU의 감사 결과를 반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