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히까르도 누네스 상파울루 시장은 재선에 성공한 후, 시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버스 요금을 동결하고, 잦은 정전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상파울루 주 전력 공급업체 Enel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누네스 시장은 28일 TV Globo와의 인터뷰에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책임감 있는 시정을 펼치겠다”며, “버스 요금 동결을 유지하고, Enel과의 계약을 종료하여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상파울루시의 버스 요금은 지난 4년 동안 4.40 헤알로 동결되어 있으며, 누네스 시장은 이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다만, 12월에 예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누네스 시장은 지난 1년간 상파울루 시민들이 겪은 세 차례의 대규모 정전 사태로 인해 시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자, Enel과의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따르시시오 상파울루 주지사와 협력하여 Enel을 상파울루에서 퇴출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연방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상파울루시는 최근 나무 가지치기 작업이 밀려있어 정전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누네스 시장은 이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 Enel에 있다고 주장하며, Enel이 전기를 차단하지 않으면 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진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누네스 시장은 당선 후 첫 연설에서 따르시시우 주지사에게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또한, 모든 시민을 포용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보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주지사를 칭찬하며, 주택, 안전, 위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