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상파울루 시 중심가에서 주거권 운동가들이 빈집을 점거하면서 경찰과 격렬한 충돌이 발생했다. 27일 저녁, 헤뿌블리까, 벨라 비스타, 모오까등 여러 지역에서 운동가들이 빈집을 점거하자 경찰이 이를 해산하기 위해 출동,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상파울루에서 발생한 부동산 점거 사건 현장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치안 당국은 부동산 침입을 막기 위해 헤뿌블리까, 벨라 비스타, 모오까 등지에 출동했다고 밝혔으나, 현장 영상에는 경찰이 과도한 물리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벨라 비스타 지역에서는 경찰이 세 명의 남성을 체포하며 상황을 종료했지만, 모오까 지역에서는 시경찰과 점거자들이 팽팽하게 맞서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었다.
주거권 운동 연합(FLM)은 이번 사태를 강력히 비판하며, “공공 기관이 주거 문제 해결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이, 주민들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FLM은 경찰의 과도한 폭력 행위를 규탄하며, “부동산 점거는 주거권 침해에 대한 정당한 저항이며 범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FLM은 “빈집은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유휴 자산이며, 이는 명백히 도시 헌장과 연방 헌법의 정신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가 노숙인들에게 최소한의 주거권을 보장하지 않고, 특히 여성, 어린이, 노인과 같은 취약 계층을 빈집에서 내쫓는 행위는 명백한 인권 침해”라고 비판하며, “이번 일요일의 영상은 국가가 노숙 가정에 가하는 폭력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