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보타포고가 23일 페냐롤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비록 몬테비데오 원정에서 최대 4골 차로 패하더라도 결승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번 승리로 보타포고 팬들의 열기는 작년 브라질리그 우승 경쟁 당시의 수준으로 치솟았다. 게다가, 팀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눈앞에 두고 있어 지난해와는 차원이 다른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이는 지난 4년간 보타포고가 이루어낸 기적 같은 변화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특히 미국인 사업가 존 텍스터가 구단을 인수한 이후, 회장의 투자와 리더십 덕분에 클럽은 브라질 축구의 정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텍스터 회장이 보타포고를 부흥시켰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2020년 보타포고는 브라질 리그에서 최하위에 머물며 역사상 세 번째 강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텍스터의 투자와 체계적인 구단 운영 아래 보타포고는 빠르게 재건에 성공했고, 현재 브라질 리그 선두를 달리며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텍스터는 리스크를 감수하는 경영 스타일로 유명하다. 그는 클럽의 지출이 장기적인 수익 증가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텍스터는 2024년 두 번의 이적 시장에서 3억 7,320만 헤알을 투자하며 티아고 알마다, 루이스 헨리키와 같은 스타 선수들을 영입했다. 이러한 과감한 투자는 단기적으로는 부채 증가로 이어졌지만, 장기적으로는 클럽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보타포고의 부채는 8억 6,800만 헤알에서 13억 헤알로 증가했지만, 경영진은 올해 5억 헤알의 부채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텍스터는 투자와 함께 철저한 재무 관리를 병행하며 클럽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리그에서 보타포고는 팔메이라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한,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진출을 사실상 확정하며 1995년 브라질리그 대회 이후 30년 가까운 무타이틀 행진을 끝낼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올해 보타포고의 오랜 타이틀 가뭄을 해소할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만약 보타포고가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차지한다면, 이는 텍스터의 과감한 투자와 리스크 관리가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될 것이다. 또한, 브라질 축구계에 새로운 강자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