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에서 장기 이식 후 HIV 감염 사건이 발생하여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히오데자네이로에서 6명의 환자가 이식 후 HIV에 감염된 사건이 발생하자, 니시아 트린다데 보건부 장관은 15일 기존의 장기 기증 규정과 관리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며, 담당 실험실의 규정 위반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트린다데 장관은 “문제는 규정 자체가 아니라, 규정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해당 실험실이 이식에 필요한 관리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모든 과정은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으며, 해당 규칙들이 준수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장관은 이번 사건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전례 없는 사태로 규정하고, 이식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강조했다. “우리는 국가 이식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고자 한다”며,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면 기존 규칙과 통제를 위반한 것이므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히오데자네이로 주지사 클라우디오 카스트로도 이번 사건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피해자들의 치료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보건부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불신과 이식 건수 감소를 방지하기 위해 기술적 매개변수를 조정하고 통제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가 보건 장관 협의회와 함께 행동 계획을 수립하여 시스템의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시 경찰은 실험실 파트너 월터 비에이라가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운영상의 중대한 결함을 저질러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월터 비에이라는 시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으며, 연방 경찰 역시 이 사건의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