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파르케 라제에서 한-브라질 협력 그래피티 전시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는 10월 3일 개최되는 G20 기후환경장관회의를 앞두고 양국 예술가들이 힘을 합쳐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브라질의 저명한 환경 보호 그래피티 아티스트 문다노와 한국 그래피티 예술의 선구자 레오다브가 공동으로 제작한 12m² 규모의 벽화는 ‘생존(Sobreviver)’이라는 주제로 불에 타버린 숲과 멸종 위기의 동물들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특히, 한국의 전통 민화 기법을 활용한 레오다브의 작품은 환경 파괴와 생태계 복원을 향한 간절한 바람을 담아내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이번 전시는 주브라질 한국문화원(CCCB)이 주최하고, 브라질 리우주 문화부, 파르케 라제 시각예술학교, 한국 환경부가 협력하여 추진되었다. 전시는 11월 11일까지 이어지며,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G20 회의의 주제는 “공정한 세상과 지속 가능한 지구 만들기”로, 이번 전시는 그 핵심 메시지를 시각 예술로 전환한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양국은 기후 위기라는 인류 공통의 과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인 연대를 강조하고 있다.
개막식에는 양국 관계자와 예술가들이 참석하여 작품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 기후 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브라질 한국문화원 김철홍 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양국의 우호를 증진하고,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