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상파울루 시장 선거 1차 투표가 치러진 가운데, 히까르도 누네스(MDB)와 길레르미 보울로스(PSOL)가 결선 투표에 진출하게 되었다. 두 후보는 막판까지 긴장감 넘치는 접전을 벌이며 각각 약 2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7일 G1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따르시시우 상파울루 주지사는 그의 정치적 입지를 더욱 굳혔다. 현 시장인 히카르도 누네스의 주요 지원자로 알려진 그는 누네스를 보울로스와의 결선 투표로 이끌며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승리를 따르시시우가 2026년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그의 정치적 영향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하고 있다. 비록 대선 출마 의사를 부인하고 있지만, 그의 이름은 계속해서 대선 후보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1차 투표에서 28%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킨 빠블로 마르쌀이 결선에 진출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주류 언론이나 거대 정당의 지원 없이 이룬 성과라 더욱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돌발적인 등장을 위협적으로 느낀 기존 정치 세력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가짜 뉴스 유포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법적 공방을 펼치는 등 그의 정치 활동을 막으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히카르도 누네스 선거 캠프는 결선 투표에서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보울로스 후보에 대한 거부감이 누네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마르쌀 지지자들이 보울로스에게 표를 몰아줄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있다. 누네스 캠프 관계자는 “마르쌀 지지자들의 표는 특정 후보에게 속하지 않으며, 누네스가 따로 마르살의 지지를 구할 필요도 없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번 선거는 노동자당에게도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노동자당은 이번 결과를 연합을 확대하고 중도층을 겨냥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경고로 받아들이고 있다. 반(反)시스템적이고 파격적인 후보들이 급부상하는 상황에서, 중도층 유권자의 마음을 얻기 위한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