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9월 20일, 세계 청소의 날을 맞아 상파울루 봉헤찌로 지역에서 특별한 환경 정화 활동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상파울루 시청과 브라질 한인회의 협력으로 이루어지며, 지역 사회의 환경 의식을 높이고 깨끗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담겨 있다.
청소 활동에 앞서, 한인타운 봉헤찌로 소재 쇼핑 K-Square 나무 코워킹 공간에서 기념식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채진원 총영사, 김범진 한인회장, 신찌아 김 ABIV회장, 오스마리오 페훼이라 상파울루 시 청소행정국장 등 여러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채진원 총영사는 인사말에서 “3년간 공관과 한인회, 대한노인회 브라질지회와 함께 봉헤찌로 지역의 환경 정화 활동을 지속해왔다. 한인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지역이 더욱 쾌적해졌다.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과 단체가 함께 참여하여 상파울루 시 전체의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오스마리오 페훼이라 상파울루 시 청소행정국장은 “상파울루에서는 매일 1만 톤의 쓰레기가 버려진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원단 재활용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우리의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페훼이라 국장은 성공적인 쓰레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코펜하겐을 예시로 들며 “코펜하겐에서는 철저한 분리수거를 통해 오래전부터 쓰레기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파울루도 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지금 당장 가정에서부터 분리수거를 실천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알려달라”며 “우리의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을 마친 후, 참석자들은 찌라덴치스 광장으로 이동하여 본격적인 거리 청소를 시작했다. 이날 청소 활동에는 상파울루 시 환경 보호국과 보건국의 봉사자들, 주 상파울루 총영사관(총영사 채진원), 브라질 한인회(회장 김범진), 대한노인회 브라질지회(회장 조복자), 재향군인회 브라질지회(회장 이형순), Nossbank(대표 최윤영) 임직원들도 함께 참여하여 지역의 쾌적함을 위해 힘을 모았다.
한편, 매주 금요일, 주상파울루 총영사관과 대한노인회 브라질지회는 한인타운 주례 거리 청소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 캠페인은 이제 지역 사회의 대표적인 새마을운동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한인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협력 속에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모범적인 활동으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