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최근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브라질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굳어지고 있다. 지난 몇 주 동안 금리 동결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강한 경제 회복세와 지속되는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인해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중앙은행의 주간 설문 조사 결과, 경제학자들은 최근 경제 지표의 강세를 반영하여 금리 인상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기존의 예측과 달리,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인 셀릭이 현재 10.50%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수정하고, 남은 세 차례의 금리 결정 회의에서 각각 25bp(베이시스포인트)의 금리 인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4년 말까지 기준금리는 11.25%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이 2분기에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전체 연간 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된 것이 이번 금리 인상 전망의 주요 배경이다. 폴로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아르날도 리마는 “현재 경제 상황은 성장과 물가 안정 간의 균형을 맞추려는 시장의 우려를 반영하며, 물가 상승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 환경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금리 인상 전망을 수정하여, 다음 주 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12월까지 두 차례 50bp의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데이비드 베커는 “최근 물가 기대치가 하락하지 않았고, 헤알화 가치가 상승하며, 경제 성장도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났기 때문에 현지 수익률 곡선이 금리 인상을 완전히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 설문 조사에 따르면, 긴축 사이클은 내년 1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추가로 25bp의 인상이 이루어질 경우, 셀릭 금리는 내년 초 11.5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8월 이후 일부 기관들은 9월 17-18일 회의에서 정책 당국이 긴축 사이클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로이터 통신은 이번 결정에서 25bp 인상이 있을 확률이 90%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중앙은행 경제 정책 이사인 디오구 기옐렌은 최근 정책 당국이 이전 회의 이후 더욱 강력한 경제 성장을 경험했다고 강조하며, 환율이 “약간 높았고”, 물가 기대치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