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전역에 걸쳐 발생한 광범위한 산불로 인해 발생한 짙은 연기가 대기를 뒤덮으며 심각한 대기 오염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일산화탄소와 미세먼지(PM2.5) 농도가 급격히 증가하여 호흡기 질환 악화는 물론 심혈관 질환 발병률까지 높아지면서 국민 건강에 대한 우려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미세먼지는 폐 깊숙이 파고들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고,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까지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심각한 보건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브라질 폐학회 회장 마가렛 다우꼬모는 이미 호흡기 및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입원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경고하며, 이러한 현상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세계기상기구(WMO)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적으로 산불 등 극한 기상 현상이 빈번해지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증가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2024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브라질이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북미와 인도 등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대기 오염이 심각해진 사례를 볼 때, 브라질 역시 미세먼지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브라질 보건부는 국민들에게 물을 충분히 마시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며, 외출 시에는 N95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대기 오염 노출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