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최근 일론 머스크에게 브라질 법률을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룰라 대통령은 금요일 MaisPB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브라질에서 활동하는 모든 사람은 브라질 법률을 따라야 한다”며 머스크의 행동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룰라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그는 미국 시민이지만, 브라질에서 활동하는 동안에는 브라질 시민과 동일한 권리와 의무를 지닌다”며, 머스크가 브라질 법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외국 기업과 개인이 브라질에서 사업을 운영할 때 법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번 갈등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와 브라질 대법원 알레샨드리 모라에스 판사 간의 대립으로 촉발됐다. 브라질 사법부는 X의 모회사인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의 은행 계좌를 동결하는 초강경 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대해 일론 머스크는 모라에스 판사가 “브라질 법을 위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언급하며 “브라질의 법과 제도를 존중해야 한다”며, 외국 기업의 법적 책임을 강조하는 중요한 사례로 삼았다. 그는 머스크가 부유하다는 이유로 법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모든 외국인과 기업은 해당 국가의 법률을 준수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