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상파울루 주 정부가 봉헤찌로 루스공원 건너편에 신설된 군경 기지를 통해 도심 안전 강화를 위한 9개 기지 조성 사업의 첫 포문을 열었다. 총 320만 헤알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의 안전을 보호하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와 경찰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29일 개소식에는 김범진 한인회장과 김인호 경찰영사가 참석했으며, 따르시시오 상파울루 주지사는 “도심의 공공 안전 확보를 위해 범죄 네트워크를 파악하고 마약 유통을 차단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길레르메 데리트 상파울루주 공공안전부 국장은 이 기지가 “도심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6명의 경찰이 상주하며, 숙소 등 편의 시설과 함께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여 환경 보호에도 신경 썼다. 특히, 이동이 간편한 이 기지는 마약 범죄 근절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도입되어 상파울루 도심의 치안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감시 카메라와 비상벨 설치를 통해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경찰과의 소통을 강화한 점도 눈에 띈다.
상파울루 주 공공안전부의 최근 조사 결과, 상파울루 중심부의 강도 범죄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월 19일부터 25일까지 발생한 강도 범죄 건수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무려 68% 감소한 31건에 그쳤다. 도난 사건 또한 감소세를 보여, 올해 상반기 강도 및 절도 지표는 각각 30.3%, 20.1% 감소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결과는 강력한 단속과 예방 활동의 성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