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주브라질한국문화원(원장 김철홍)의 초청으로 그룹 엔티엑스(NTX)가 지난 3일부터 브라질에서 진행한 투어가 큰 성공을 거두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투어는 브라질리아에서 시작하여 주엉페소아, 피라시카바, 벨루오리존치, 니테로이 등 여러 도시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NTX의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NTX는 브라질 팬들을 위해 특별한 공연을 마련하여, 브라질의 인기 가수 빅토르 클레이(Vitor Kley)의 ‘쏘울(Sol)’과 레지엉 울바나(Legião Urbana)의 ‘뗌뽀 뻬르지도(Tempo Perdido)’를 포르투갈어로 선보였다. 관중들은 함께 떼창을 하며 감동적인 순간을 공유했다.
이번 투어는 브라질의 전통 문화인 삼바와 케이팝이 하나의 무대에서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더욱 주목받았다. 특히 2024년 리우데자네이루 카니발 퍼레이드에서 우승한 우니도스 두 비라도우로 삼바 학교가 함께해 공연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브라질 카니발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로, 매년 2~3월에 열리며 리우데자네이루에서의 삼바 퍼레이드가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삼바 학교들은 특정 테마에 맞춰 화려한 의상과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카니발 기간 동안 수많은 관광객이 브라질을 찾아 경제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친다.
NTX는 또한 브라질리아 대성당과 국회의사당 앞에서 촬영한 ‘프라블매틱'(PROBLEMATIC) 댄스챌린지를 통해 인스타그램에서 94만 회 조회수를 기록했다. 인기 인플루언서 난다 까롤(Nanda Carol) 등과의 협업으로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6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달성하며 브라질 내 대세 아이돌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은 오 글로보(O GLOBO)와 판타스치꼬(FANTASTICO) 등 주요 매체에 출연해 더욱 넓은 인지도를 확보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NTX는 14일 리우데자네이루주 니테로이시에서 열리는 공연에서 ‘레일라 디니즈(Leila Diniz) 시립 공로 훈장’을 수여 받았다. 이 훈장은 니테로이 시의회가 NTX의 음악적 성과와 글로벌 팝 문화에 대한 기여를 인정하여 수여하는 영예로운 상이다. 이로써 NTX는 브라질에서 예술적 우수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으며 더욱 큰 주목을 받게 되었다.
NTX는 8월 17일(토)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제17회 한국문화의 날에서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브라질 투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상파울루 최대 한국문화 축제로, NTX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이며 브라질 팬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김철홍 문화원장은 “이번 공연은 한국과 브라질 간의 문화적 교류가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케이팝과 삼바가 만나는 이번 경험은 양국 간의 문화적 이해를 더욱 깊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교류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