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상파울루주 비녜두 시에서 발생한 보이패스 항공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 사건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번 사고로 62명이 소중한 생명을 잃었으며, 브라질 공군과 항공 사고 조사 예방센터가 조사를 주도하고 있다. 상파울루 시 경찰과 연방 경찰도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16일 CNN브라질에 따르면 조사는 여러 단계로 나누어져 있으며, 몇 달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조사관들은 포렌식 분석, 보고서 작성, 원인 등을 통해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자 하고 있다. 항공 사고 조사 예방센터는 비행기의 블랙박스에서 음성 녹음과 비행 데이터를 100% 복구하였으며, 30일 이내에 예비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조종석 음성 녹음기와 비행 데이터 녹음기는 브라질리아의 데이터 판독 및 분석 실험실로 이송되었다.
연방 경찰은 사고를 목격한 직원 및 현장 목격자들과의 인터뷰를 위해 사고 현장에 대한 보고서 작성 완료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상파울루 법의학 연구소는 14일에 62명의 희생자 신원 확인을 마무리했다. 과학 수사대는15일 기자회견에서 희생자들이 조종석에서 임박한 추락에 대한 경고를 받았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많은 시신이 고개를 숙인 채 다리를 껴안고 발견되었다는 점에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과학 수사대에 따르면, 희생자들은 다발성 외상으로 사망했으며, 화상은 외상으로 인한 이차적 결과로 분석되었다. 62명의 희생자 중 어떤 종류의 고통도 겪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되고 있다.
사고 당일 기자회견에서 보이패스 항공사 관계자는 해당 항공기가 얼음에 더 민감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현재로서는 어떤 가설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항공 사고 조사 및 예방 센터는 모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기 날개에 형성된 얼음이 추락 사고를 설명할 수 있는 가설 중 하나로 제기되고 있으며, 연방 노동 검찰청 역시 보이패스 항공사의 책임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라고아스 연방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폭풍우가 비행기 추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분석되었다. 연구는 비행기가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정면 방향에 반대되는 방향으로 급강하하면서 추진력을 잃고 ‘스톨’에 빠졌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항공기는 양력을 상실하고 결국 추락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