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한인회(회장 김범진)는 8월15일(목) 오전, 한인타운 봉헤찌로 소재 쇼핑 K-SQUARE 루프탑에서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거행하였다.
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서 해방된 역사적 순간과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기념하는 날로, 이번 행사는 많은 교민들과 독립 유공자 후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김범진 한인회장은 기념사에서 “79년 전 오늘,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이한 날의 벅찬 감동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독립을 위한 순국선열들의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고난의 세월을 견뎌온 독립 유공자와 그 유가족들에게도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하며, 한국이 전쟁과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성장했음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한인사회는 브라질에서 생소한 언어와 문화의 장애를 극복하며 새로운 터전을 만들어왔고, 코로나 이후의 경제적 불황과 범죄 문제에도 불구하고 순국선열과 교포들의 애국심으로 이 난관을 이겨낼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경축사는 채진원 총영사가 대독하였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다”고 언급하며, 1919년 3.1운동과 해방 이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자유의 기틀을 마련한 역사적 여정을 강조했다. 그는 통일 대한민국을 향한 세 가지 주요 과제를 제시하며, 자유의 가치 확립,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 사회의 협력 강화, 통일과 평화의 기반 강화를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2024년을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통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경축식은 어머니 합창단(회장 김정숙, 지휘자 김수철, 반주자 김신자)의 아름다운 공연과 참석자 전원이 태극기를 흔들며 ‘광복절’ 노래를 부르는 감동적인 무대가 이어졌다. 이날 독립 유공자 후손들이 참석하여 의미를 더한 가운데, 행사 마지막에는 한준관, 한응규 독립 유공자의 후손인 한명재 님의 만세삼창에 따라 참석자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만세를 외치며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이번 광복절 경축식에는 채진원 총영사, 김범진 한인회장, 조복자 노인회장, 고우석 한인타운 발전회장, 박대근 한브장학회 회장, 서주일 민주평통 브라질협의회장, 최용준 중남미 한상 브라질지회장, 권홍래 브라질 한인사회후원회장, 이형순 재향군인회 브라질지회장, 한봉헌 한인 기독교연합회 회장, 안세명 축구협회장, 구본일 영사, 신일주 상파울루 한국 교육원장, 권준석 코트라 상파울루 무역관장, 정재훈 재브라질 대한체육회 부회장, 박동수, 이봉우, 박태순, 박남근, 박종기 한인회 고문, 제갈영철 한브장학회 고문(이상 무순)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