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박진우 피아니스트의 리사이틀이 상파울루 중심부 예술의 광장에서 열려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비가 내리는 9일(금) 저녁, 피아노의 감미로운 선율이 예술의 광장을 물들이며, 많은 이들을 매료시킨 아름다운 음악회였다.
이번 공연은브라질 한국문화원(원장 김철홍)주최, 코윈 브라질 지회(회장 이인숙)가 후원하여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박진우 피아니스트는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진우 피아니스트는 어린 시절 형의 영향을 받아 피아노를 시작하였고, 스타니슬라프 부닌의 연주에 감명받아 피아니스트의 꿈을 키웠다. 예원학교, 서울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조기 졸업한 후 독일로 유학을 떠나 혹독한 겨울 날씨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그는 클래식뿐만 아니라 재즈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아내가 재즈 보컬리스트인 만큼 재즈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 클래식과 재즈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현재 중앙대학교 음악학부 부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박진우 피아니스트가 애정하는 슈베르트와 리스트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슈베르트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음악과 리스트의 화려하고 웅장한 음악을 통해 관객들은 다채로운 음악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슈베르트 피아노 작품 전곡 연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그는 이번 무대에서 슈베르트의 작품들을 더욱 깊이 있게 해석하여 큰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그의 부인인 재즈 보컬리스트 김혜미 씨와 함께 꾸민 무대는 감동을 더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브라질을 처음 방문한 박진우 피아니스트는 “브라질 사람들의 열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져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무대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진우 피아니스트는 “저는 생긴 대로 친다는 말을 믿어요. 성격이 음악에 다 나오고, 어떻게 보면 그 사람의 삶이 음악에 묻어나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라고 말하며, 그의 연주에는 인생의 경험과 진솔한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