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올림픽 위원회(COB)는 29일 오전, 선수촌을 무단 이탈하여 퇴출된 수영 선수 아나 카롤리나 비에이라 선수의 주장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비에이라 선수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퇴출 과정에서 인권 침해를 당했으며, 대표팀 내 괴롭힘을 겪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비에이라 선수는 정신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정신과 상담을 요청했으나, COB의 무관심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또한, 퇴출 당시 반바지 차림으로 공항에 끌려가 모든 짐을 검사받는 등 인권이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며, 변호사를 통해 괴롭힘의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COB는 비에이라 선수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COB는 비에이라 선수가 퇴출 후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고, 대표단 심리학자의 도움을 받았으며, 공항으로 향하기 전 음식과 수분을 제한 없이 섭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괴롭힘 혐의에 대해서는 조직 규정 준수 부서의 분석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현재까지 선수나 코칭 스태프에 대한 불만 사항이 접수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비에이라 선수와 COB의 상반된 주장으로 인해 이번 사건은 진실 공방으로 번질 전망이다. 비에이라 선수가 제시할 구체적인 증거와 COB의 조사 결과에 따라 사건의 진위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