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니콜라스 마두로가 베네수엘라 대통령으로 재선된 소식이 전해지자, 브라질의 야당 정치인들이 강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마두로는 51.2%의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야당은 선거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29일 브라질 상원과 하원 의원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마두로 정부의 선거 과정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에두아르도 보우소나루 하원의원은 “베네수엘라의 선거기구가 마두로의 통제 아래 있다”며, 이번 선거 결과의 정당성을 의심했다.
마르코스 로게리오 상원의원은 “국제 사회가 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며, “민주적 절차에는 투명성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과정은 그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베네수엘라의 선거가 민주적이지 않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시로 노게이라 상원 의원은 “베네수엘라는 독재 정권 아래에 있다”며 룰라 대통령에게 마두로의 행보를 강력히 비난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만약 룰라 대통령이 이에 대해 침묵한다면, 브라질 정부의 민주적 신뢰성이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라질 정부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정부는 “베네수엘라에서 평화롭게 치러진 선거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이번 베네수엘라 선거 결과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정부는 “국민의 선택이 공정하게 확인되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강조하며, 현재로서는 선거 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이는 결과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실히 하기 위해 투표 데이터를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다.
야당 의원들은 룰라 대통령과 마두로 간의 밀접한 관계를 비판하며, 대통령 외교 특별 고문인 셀소 아모림의 베네수엘라 방문을 문제 삼고 있다. 아모림은 “브라질 정부는 사건의 전개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부정행위에 대한 어떠한 주장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베네수엘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CNE)는 마두로가 야당 후보 에드문도 곤살레스를 이기고 당선되었다고 발표했지만, 야당 측은 이 결과에 부정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CNE가 전자 투표함의 모든 기록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선거 결과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으며, 일부 국가는 CNE의 결과를 의심하는 반면, 다른 국가는 마두로의 승리를 지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