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한국교육원, 한국어 축제 성황리에 개최..

[좋은아침] 상파울루한국교육원(원장 신일주)은 7월 20일 쇼핑 Ksquare 루프탑에서 약 300명의 브라질 현지인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어 축제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과 그 가족들에게 한국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대한노인회 브라질지회(회장 조복자)와 코윈 브라질지회(회장 이인숙)도 함께 참여하여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행사는 크게 세 가지 주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참석자들은 한국어 골든벨 대회, 한글로 이름 쓰기, 투호, 윷놀이, 줄다리기 등 다양한 전통 놀이를 체험하며 한국어 실력을 겨루고, 한국 문화를 즐겼다. 한국어 골든벨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루아나 지 산타나 보르달로는 “어려운 한국어 어휘를 공부하며 열심히 준비한 결과 1등을 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문화 공연으로는 부채춤, 삼고무, 태권도 시범, 사물놀이, K-POP 댄스 등이 펼쳐져 많은 브라질인들의 감탄과 환호를 받았다. 또한, 대한노인회 브라질지회와 코윈 브라질지회는 김밥, 김치전, 떡볶이, 어묵탕, 만두, 소떡소떡 등 다양한 한국 음식을 제공하여 한국 음식 문화를 브라질 현지인들에게 소개했다. 특히, 비빔밥 퍼포먼스는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여한 아나 클라라 마르틴스 펠릭스 학생은 “전통무용 공연과 줄다리기가 인상적이었고,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한국문화를 깊이 느낄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학부모 사라 마르틴스 펠릭스는 “태권도 시범에 감명받았고, 참가자들의 열정이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어 영상 공모전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장학금이 수여되었으며, 세종대왕상을 받은 셀레나 카우소 산타나 다 실바 학생은 “애니메이션을 직접 그리고 한국어로 녹음하는 과정이 보람있었다”고 말했다. 다양한 영상작품은 유튜브 교육원 계정(https://bit.ly/3Wf8CoK)에서 시청할 수 있다.

신일주 교육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는 브라질 학생들이 더욱 한국을 사랑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한국어 보급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