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한인회(회장 김범진)는 7월 3일(수) 저녁, 한인타운 봉헤찌로에 위치한 쇼핑 K-Square 루프탑에서 2024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1차 소집에서 정족수 120명이 되지 않아 정관 제24조에 따라 2차 소집을 위해 30분을 기다렸으며, 총 105명이 참석해 2차 소집 요건(정족수 90명)을 충족하여 총회가 진행되었다.
이번 총회에서는 2023년도 사업내용 보고, 제37대 결산보고, 2024년도 사업 계획 보고, 2024년도 예산 동의안, 감사 선출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으며, 모두 통과되었다.
이날 박주성 제37대 한인회 부회장이 2023년도 사업내용을 보고하였으며, 심용석 제37대 한인회 감사는 2023년도의 사업 및 회계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2023년도 재무현황은 수입과 지출 내역 그리고 각 행사 또는 사업별 결산 내역과 은행 계좌 내역을 확인하였으나 모두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행사 후 결산보고나 사업보고, 평가 등을 교포 언론을 통해 교민들에게 신속히 알리지 못한 점을 시정 사항으로 지적했다. 또한, 한인회 지원금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단체들은 지원받은 사업에 대해 한인회에 결산보고를 하도록 하고, 행사의 규모에 따라 대행하는 업체나 단체와의 협약을 문서화할 것을 권고했다.
제38대 한인회 감사 선출에서는 심용석, 이미카엘, 이준형 씨 등 3명이 추천되었고, 참석자들의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어 결정되었다.
김범진 회장은 2024년도 사업 계획 및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지난 2015년, 2017년, 2018년, 2019년에 쌓인 한인회관 가옥세 부채가 R$710,851.25였으나, 인센티브 분활 납부 프로그램을 통해 R$379,800.56까지 부채를 탕감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제38대 한인회는 선거 과정의 지연으로 인해 올해 2월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한인회는 임기 내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행정, 재정, 법률, 커뮤니케이션 및 사회적 책임 부서로 업무를 세분화했으며, 제17회 한국문화축제를 담당할 특별 팀도 구성했다.
100일 동안 38대 한인회는 재정, 회계 및 서류상의 여러 문제를 정리하며, 제17회 한국문화의 날 준비, 총영사관과 함께 Prates-Coreia 거리 재단장 프로젝트 추진, 한인들이 많이 모여 있는 브라스와 봉헤찌로 지역 관련 문제에 대해 공공 당국 및 기관들과의 협의를 주도했다.
김범진 회장은 브라질 한인사회후원회(회장 권홍래)로부터 매달 R$11,300의 지원을 받아 재정적으로 효율적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인회는 현재 코윈 브라질 지회와 함께 사랑의 상품권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두 달에 한 번씩 100헤알 상당의 상품권 2장씩 20가정에 배포하고 있다. 또한, 봉헤찌로 치안 안전을 위해 총영사관 김인호 영사와 함께 제13헌병대대와 협상하여, 기존 위치에서 봉헤찌로 보건소 옆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8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개최되는 제17회 한국 문화의 날 축제는 찌라덴찌스 지하철역 앞 광장뿐만 아니라 오스왈드 안드라데 문화센터를 활용하여 확대될 예정이다. 올해는 10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상파울루 시 문화부의 지원을 처음으로 받았다.
이외에도 올해 하반기 계획으로는 ▲한인회 건물 매각 및 매입 ▲브라질 한인 의사협회와 협력하여 한인들을 위한 무료 의료 서비스 제공 ▲봉헤찌로 보건소를 통해 한인들 서비스 개선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 사업 ▲의류산업협회와 협력하여 봉헤찌로와 브라스 한국공원 유지관리 ▲한국어학교 운동회 등을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