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Copom)가 금리를 연 10.5%로 유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브라질은 세계 40개국 중 실질 금리가 두 번째로 높은 국가가 되었다고 20일 CNN브라질이 보도했다.
경제학자 제이슨 비에이라의 연구에 따르면 브라질의 연간 이자율은 약 6.79%이며, 이 내용은 MoneYou 플랫폼에 게시되었다. 실질 이자율은 8.91%로, 이는 러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실질 이자율은 명목 이자율에서 인플레이션을 뺀 값으로, 경제에 실제로 영향을 미치는 수치이다. 이 계산에는 인플레이션과 향후 12개월 동안 시장에서 예상되는 미래 금리가 모두 고려되며, 이는 경제의 진행 상황과 셀릭 금리에 대한 중앙은행의 결정에 실제로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이다.
브라질 금리의 경우, 시장에서는 향후 12개월 동안 예상되는 인플레이션과 포커스 게시판에서 수집한 3.96%의 인플레이션을 사용했다. 또한, 가장 유동성이 높은 만기인 6월 25일의 향후 12개월 동안의 DI 시장 이자율도 고려되었다.
통화정책위원회(Copom)는 19일(수) 발표한 대로 현재 수준인 연 10.5%의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작년 8월 13.75%였던 셀릭 금리의 하락 사이클을 끝낸 것이다. 성명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9명의 이사회 위원이 만장일치로 이루어졌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경제활동의 회복세, 인플레이션 전망치 상승, 불안한 기대심리 등을 감안하여 내려진 결정이라고 한다. 또한, 글로벌 측면에서는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앙은행은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으며, “통화정책은 디스인플레이션 과정뿐만 아니라 목표치에 대한 기대심리를 공고히 하는 수준에서 충분히 오랫동안 수축적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 동결은 7차례의 회의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기준금리는 2021년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게 되었다. 이번 결정은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올해 공공 계정 적자를 제로화하겠다는 정부의 재정 공약을 이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진 가운데 나왔다.
이번 결정은 5월 마지막 금통위 회의 이후 인플레이션 기대가 고착화되지 않는 시나리오 속에서 금리 하락 사이클이 중단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확인시켜 주었다. 올해 4월까지만 해도 포커스 게시판은 2024년 기준금리가 9%로 한 자릿수에서 마감될 수 있다고 전망했으나, 이번 주 현재, 올해 말 셀릭 금리가 10.5%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