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남부 히오 그란지 두 술 주를 강타한 홍수로 인해 쌀 생산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브라질 정부는 쌀 수입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14일 국가공급회사(Conab)에 따르면, 올해 브라질의 쌀 생산량은 1,030만 톤으로 예상되며, 이는 예상 소비량인 1,100만 톤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브라질 정부는 당초 계획했던 140만 톤의 쌀 수입을 220만 톤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히오 그란지 두 술 주는 브라질 쌀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주요 생산지이다. 그러나 지난 4월 말부터 시작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쌀 수확량이 약 10만 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창고에 보관 중이던 쌀 2만 4천 톤도 홍수로 인해 손실되었다.
홍수로 인해 주요 도로가 침수되어 운송에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현재 도로 정상화로 일부 운송 문제는 해결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홍수로 쌀 가격은 지난 1년간 20% 이상 상승하였고, 특히 5월 동안 급등세를 보였다.
쌀 생산 비용이 증가하면서 일부 생산자들은 콩과 같은 더 수익성 높은 작물로 전환하고 있다. 인도의 수출 중단으로 인해 전 세계 쌀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브라질 정부는 쌀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농업부는 이번 달 발표될 새로운 사프라 계획에서 쌀 재배를 장려하는 옵션 계약을 포함할 예정이다.
농업 전문가들은 “히오 그란지 두 술 주 주는 과거에 100만 헥타르가 넘는 쌀 재배 면적을 가졌지만, 현재는 90만 헥타르를 확보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농업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정부는 쌀 가격 안정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쌀 생산 비용의 증가와 국제 시장의 불안정성 등으로 인해 쌀 가격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