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5월1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FIFA 총회에서 브라질이 2027년 FIFA 여자 월드컵 개최국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이로써 남미 대륙에서 처음 개최되는 여자 월드컵이라는 역사적인 성과에 축구 팬들의 기대감이 뜨겁다. 브라질은 과거 1950년과 2014년 남자 월드컵을 개최한 경험이 있어 대회 개최에 필요한 역량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7년 여자 월드컵 개최국 선정 경쟁은 매우 치열했다. 벨기에, 독일, 네덜란드가 연합하여 공동 개최를 신청했지만, 브라질은 119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78표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브라질은 유치 과정에서 지속가능성, 스포츠 발전, 축구계 여성 리더십 강화, 여성 인권 보호 등을 중심으로 캠페인을 펼쳤다. 특히, 여성 축구 발전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며 FIFA와 국제 사회의 지지를 확보했다.
브라질은 2014년 남자 월드컵 경기가 열린 10개 경기장을 활용하여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개막전과 결승전은 상징적인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며, FIFA와의 협의를 통해 변경될 수 있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2023년 10월부터 실무 그룹을 구성하여 2027년 여자 월드컵 유치를 적극적으로 준비했다. 정부는 대회 개최를 통해 브라질 축구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