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법무부가 지난 14일 상파울루 총영사관 및 코트라와 협력하여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현지 진출기업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법률지원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우리 기업인과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급변하는 법제와 대응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브라질의 최신 규제에 관한 전문가 강연과 법무부 자문위원들의 1대1 법률상담이 이루어졌다. 특히 글로벌 로펌 등의 법률전문가를 초빙해 브라질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법제, 개정된 브라질 세법 등을 설명했으며, 법무부가 세계은행과 함께 추진하는 중소기업 대상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중남미 등 높은 잠재력을 갖춘 신흥시장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복잡한 현지 세법, 노동법, 환경규제 등의 난관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법률적 지원방안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루 앞서 지난 13일에는 브라질의 기업 규제, 투자, 분쟁해결 현황을 논의하는 ‘전문가 포럼’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브라질 중재·조정센터 대표 소라야 누네즈, IBREI 회장 마우리시오 프라작 등 현지 전문가들이 참석해 브라질 진출을 검토하는 우리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과 규제, 제도, 유의사항 등을 논의했다.
고수정 변호사(골든호크 컨설팅)는 “브라질은 남미 최대 규모의 내수 시장이자 미국, 유럽 및 아시아 기업들이 진출한 잠재력 있는 시장”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철저한 사전 준비로 언어와 세법, 노동법 등의 장벽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개척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법무부는 브라질 등 중남미 신흥시장에 도전하려는 청년 법조인들의 요청을 반영해, 올해 말부터 시작되는 ‘글로벌 펠로우십’ 과정에 브라질 법률시장을 포함시키기 위한 현지 조사를 실시하고 중남미 대형 로펌들과 실무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신재 변호사(토치니 프레이레)는 “한국 법조인들이 글로벌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발판으로 세계 시장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선배 법조인으로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