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성당 은빛대학, 어버이날 기념 구순잔치 및 축하행사 개최

[좋은아침] 한인성당 은빛대학(원장수녀 최효경)은 9일 오전11시, 한인타운 봉헤찌로 소재 브라질 성 김대건 순례지 한인 성당(주임신부 최상순 비오)에서 어버이날 기념 구순잔치 및 축하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은빛대학의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담아 진행되었다. 특히, 진병욱 고스마, 백길연 수산나 어르신의 구순잔치를 축하하는 시간은 특별히 감동적이었다. 생신축하 노래와 케익 커팅, 샴페인 건배, 절올리기, 축사 등이 이어졌으며, 최태훈 총회장과 조복자 노인회장께서 축사를 통해 진심 어린 축하 인사를 전하였다.

진병욱 고스마 어르신은 이날 “오늘 이런 멋진 잔치를 차려주신 주임신부님과, 원장 수녀님 봉사자님 그리고 교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라며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하셨다.

바쁘신 와중에도 자리에 참석해주신 하객 여러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하시며, 90세라는 나이를 맞이하게 된 소감을 솔직하게 털어놓으셨다. 세월의 흐름을 번개에 비유하며, 부모님보다 더 오래 살았다는 사실에 대한 놀라움과 감사함을 표현하셨다.

특히, “앞으로 하루하루를 아니 내 시간 내 순간이 금싸라기 같은 더 귀한 시간이기에 후회없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 라는 말씀으로 앞으로 남은 시간을 후회 없이 살겠다는 의지를 다짐하셨다

백길연 수산나 어르신은 이날 진행된 구순잔치에서 “앞으로 남은 생을 하느님께 봉헌하면서 열심히 살겠다”라고 다짐하였다.

한편, 진병욱 고스마 어르신과 백길연 수산나 어르신은 은빛대학에서 가장 사랑받는 어르신 중 한 분이다. 어르신들의 따뜻한 마음과 겸손한 자세는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아울러 어르신들이 이날 입은 아름다운 한복은 이화영 브라질한인문화예술연합회장이 최근 재외동포청에 지원 받은 전통혼례복을 제공하여 어르신들에게 구순잔치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1부의 따뜻한 분위기에 이어 2부에서는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은빛대학 교사들의 축가, 은빛대학 보약친구반의 라인댄스, 은유하게 반과 평화롭게 반의 한국무용, 친절하게반의 난타 및 오키리나 연주가 펼쳐져 참석자들의 훈훈한 웃음꽃을 피우고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최효경 은빛대학 원장 수녀는 인터뷰에서 “성당에서 어르신들을 모시고 매주 목요일 9시부터 점심식사 때까지 은빛 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신앙을 통해서 노년까지 기쁘고 활기차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함께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은빛 대학을 다니면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면 친구들 만나고 좋은 이야기들도 듣고 나눔도 하시고 행복한 시간들을 지내시는 것 같다” 라고 말하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