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 주는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폭우로 인해 80년 만의 대홍수 피해를 입고 있다. 6일 재난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83명으로 늘어났으며, 111명이 실종되고 291명이 부상당했다. 또한, 무려 14만 9천 명의 주민들이 집을 잃고 피난을 가야 했다. 이 중 2만 명의 피해민들은 대피소에 수용되었고, 나머지 12만 9천 명은 가족이나 친구의 집에 머물고 있다.
이번 홍수는 1944년 이후 최악 규모로 기록되고 있다. 홍수로 인해 주 내 496개 지자체 중 364개 지자체가 피해를 입었으며, 87만 3천 명의 주민들이 영향을 받았다. 주요 도로와 교량이 파손되어 교통이 마비되었고, 포르투 알레그레의 살가도 필호 공항은 무기한 폐쇄되었다. 또한, 추가 비가 예보되고 있어 주정부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이번 홍수 피해를 고려하여 6일 대통령 궁에서 상원 및 하원 의장들과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직접 대처하기 위해 지역을 방문하고, 히우 그란지두술 주지사와 긴급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그리고 연방 정부와 주정부 간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며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감 있는 대응을 약속했다.
현재 피해 지역에 각 주 정부에서는 긴급 지원 물품과 구조대를 파견하는 등 피해 복구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피해 규모가 너무 방대해 모든 피해민들에게 즉각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주 상파울루 대한민국 총영사관(총영사 황인상)은 6일 주재 국민의 안전을 위해 긴급 공지를 발표하였다. 히우그란두주를 비롯한 남부지역에서 발생한 폭우로 인한 홍수 피해를 고려하여, 이 지역에 거주 중인 교민과 유학생 그리고 주재 가족들은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국민의 피해 상황을 알고 계신 분들은 총영사관 민원실(55 11 3141 1218) 또는 사건사고 담당(55 11 97188 5194)에 연락을 하여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