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상파울루 주의회는 현재 지하철 1호선 찌라덴찌스 역 이름을 ‘찌라덴찌스-꼬레이아 두 술’로 변경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브라질 국내 유수 일간지 중인 하나인 에스따덩에서 23일 보도했다.
이번 법안은 한인 이민자들의 상파울루 발전에 대한 기여를 기리고자 PL 당 길 디니즈 주의원에 의해 발의되었다.
찌라덴찌스 역은 상파울루 중심부에 위치한 봉헤찌로 지역에 있다. ‘좋은 안식처’라는 뜻을 가진 봉헤찌로(Bom Retiro)는 한인 동포 최대 밀집 지역으로 상파울로시에서 지난 2010년 조례를 통해 한인타운으로 공식 지정하였는데 이곳은 유대계 그리스계 이탈리아계 남미계 중국계 등 다민족이 모여 사는 동네이자 상파울로시에서 다국적 문화의 “메카”로 알려져 있다.
법안 발의자 다니즈 주의원은 상파울루 시에 한국인 이민자가 많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약 5만 명의 한국인이 상파울루에 거주하고 있으며, 역명 변경은 이들의 희생과 노력을 기리는 의미 있는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이 법안은 상파울루 주의회 교통위원회에서 심의 후, 주의회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이러한 결정은 상파울루의 다문화주의를 더욱 증진시키고, 한인 이민자들의 상파울루 발전에 대한 기여를 인정하는 좋은 예시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