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이자 전 FC 바르셀로나 수비수 다니 아우베스(39)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성폭행 혐의 재판 1심에서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23일 브라질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바르셀로나 법원은 아우베스가 2022년 12월 31일 바르셀로나 한 나이트클럽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법원은 피해자의 동의 없이 성관계를 진행했다는 점이 명확히 밝혀졌으며, 피해자의 증언뿐 아니라 다른 증거들도 혐의를 인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아우베스에게는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과 함께 피해자에게 15만 유로의 배상금 지급이 명령되었다. 형 집행 종료 후 5년간 보호관찰도 받게 된다. 검찰은 이전에 아우베스에게 징역 9년을 구형한 바 있다.
아우베스는 처음에는 해당 여성을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상호 동의에 따른 성관계였다고 말을 바꿨다. 하지만 법원은 피해자와 목격자의 일관된 진술, 현장 CCTV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아우베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우베스는 21세기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브라질 국가대표로 126경기를 뛰었다. 코파 아메리카 우승 두 번(2007, 2019)과 도쿄 올림픽 금메달(2020)을 획득하는데 기여했다. 범행 당시 멕시코 클럽 푸마스 소속이었으나, 사건 직후 계약이 해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