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정부는 강력한 항의의 표시로 19일 프레데리코 마이어 주 텔아비브 브라질 대사를 귀국 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 관련 발언이 이스라엘 정부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킨 데 따른 조치이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18일 이스라엘 정부의 가자지구 공격을 “테러 행위”로 비난하며 “팔레스타인 인민에 대한 대량 학살”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이스라엘 정부는 룰라 대통령을 “기피 인물”로 지정하고 브라질 행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19일 CNN브라질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이스라엘 정부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입장을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나는 사과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며 “이스라엘 정부의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정부의 이번 대사 귀국 결정은 브라질-이스라엘 외교 관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룰라 대통령의 발언이 국제 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된다.
룰라 대통령은 자신의 입장을 유지하되, 유대인들에 대한 비판을 확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브라질 정부는 분쟁 중재와 휴전 촉구를 위해 태도를 조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