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소매업은 11월에 전월 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의 영향으로 가구, 가전제품, 섬유, 의류, 신발 등의 판매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2.2% 증가에 그쳤다.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소비자의 구매력이 위축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7일 CNN브라질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11월 소매업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사무, IT 및 통신 장비 및 용품이 18.6%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전하였다. 이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의 영향과 더불어 달러화 가치 하락으로 IT 제품 판매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밖에 가구 및 가전제품은 4.5%, 섬유, 의류 및 신발은 3.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서적, 신문, 잡지 및 문구류는 1.5%, 의약품, 의료, 정형외과 및 향수는 1.6%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현재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인하하고 있다. 그러나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의 구매력이 위축되고 있어, 브라질 소매업은 당분간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경기 회복 등으로 인해 소비자의 구매력이 개선될 경우, 소매업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지리통계연구소(IBGE)의 크리스찌아노 산또스 수석 연구원은 “브라질 소매업은 성장세에 있지만 전월 대비 큰 폭의 증가는 없을 것이다. 이 부문은 매우 낮은 변동성을 보이며 0에 가까운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산또스 연구원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소매업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