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주브라질한국문화원(원장 김철홍)은 11월 25일부터 12월 6일까지 상파울루주 이민박물관, 영상음향박물관 및 페트라 벨라스 아르치스 영화관, 인천 ‘디아스포라 영화제’와 협업으로 제12회 한국영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는 특별히 한인 이민 60주년을 기념하여 ‘이민자 이야기’라는 주제로 디아스포라의 삶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다.
상영작은 총 30편으로, 해외 한인 디아스포라와 한국에 살고 있는 해외 디아스포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다루는 장편 10편과 단편 20편을 선보인다.
개막작은 쿠바의 한인 디아스포라 헤로니모(한국명 임은조)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헤로니모」(전후석 감독 연출)이다.
영화제 기간 동안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된다. 11월 30일에는 브라질 내 다양한 해외이민자 커뮤니티를 문화원으로 초청하여 특별상영회를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를 위하여 스위스에서 브라질을 방문한 신해섭 감독의 단편 「안나동무」, 「잊혀진 익숙함」을 상영하고, 감독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이후에는 한국 이민자와 이탈리아, 일본, 독일, 레바논 등 브라질 내 다양한 해외 이민자 후손 간에 간단한 다과회를 겸한 소통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영화제 상영작 중 브라질에서 활동중인 한인2세 파울라 김(Paula Kim) 감독의 「여행 일기(Diário de viagem)」(11.29., 12.01. 상영예정), 이규석 감독의 「이민 일기(Diário da imigração)」(11.30~12.02.상영예정)의 경우, 영화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 추가로 준비된다.
영화제 기간 종료 이후에도 약 한달 간 상파울루주 주요 도시 내 영상음향박물관들과 협력하여 이번 영화제 상영작들을 일부 순회상영(12.01~31.)하고, 세스키 디지털(SESC DIGITAL)을 통한 온라인 상영회(12.01~31.)도 이어나가 브라질 전역 어디에서도 한국영화를 시청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는 다양한 한인 2세 아티스트들이 참여하였다. 행사 포스터는 @Inglee로 활동하고 있는 Ingrid Sa Lee의 작품을 활용하여 제작하였고, 한인 차세대 영화 감독 Bia Hong(@biahong)은 연출작 ‘우리’ 상영 및 트레일러 영상 제작, Lira Kim(ink_l)은 연출작 ‘집’ 상영 및 감독과의 대담 프로그래머로 이번 행사에 참여하였다.
김철홍 주브라질한국문화원장은 “브라질 내 한인이민 6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한국영화제가 다양한 이민 문화를 품고 있는 브라질에서 특별한 공감을 얻기를 기대한다”고 개최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