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이 극우 성향의 하비에르 밀레이가 아르헨티나 대통령에 당선된 후에도 ‘국교’를 맺을 의지를 밝혔다.
룰라 대통령 외교 정책을 돕는 셀소 아모림 국제 고문은 20일 브라질 매체 G1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념이 매우 다른 대통령과도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며 “그것은 모두 개인의 선호보다 국가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아모림 국제 고문은 “룰라 대통령도 같은 생각”이라며 “밀레이 대통령 당선인이 국가의 이익을 위해 일할 수 있는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아모림 국제 고문은 룰라 대통령이 밀레이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룰라 대통령은 밀레이 대통령에게 개인적으로 불쾌감을 느꼈기 때문에 참석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의 화상 통화를 통해 12월 10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을 확정했다. 밀레이가 브라질과의 첫 접촉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의 통화였다는 사실에 대한 질문에 아모림은 “이번 통화는 브라질 정부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