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남미 최대 경제국 브라질의 고용 시장이 개선되고 있다. 브라질 지리통계원(IBGE)이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9월 분기 설업률은 7.7%로 집계됐다. 이는 6분기 연속 상승한 것으로, 시장 예상 중앙치와도 일치했다.
설업률은 노동 인구 100명 중 취업한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설업률이 높을수록 노동 시장이 양호하다고 볼 수 있다.
실업률도 7.8%로 6~8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5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취업자 수는 9980만명으로 집계돼 2012년 통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구직자 수도 830만명으로 추산돼 2015년 3~5월 이후 가장 적었다.
또한 9월 정규 고용자 수는 예상을 상회했다. 브라질 정부는 연말에 걸쳐 정규직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브라질의 산업생산은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IBGE는 1일 브라질 9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 중앙치 0.1% 감소를 0.2% 포인트 웃도는 수준이지만,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한 것에 불과하다.
산업생산은 고금리가 산업 부문을 압박하면서 낮은 성장세에 그쳤다. 브라질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10월 S&P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48.6으로 9월 49.0에서 0.4 포인트 저하했다. 경기축소 국면을 계속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