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지난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후 정권 교체를 막기 위해 군사 개입을 시도했다는 폭로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21일 브라질 현지 매체인 G1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전 보좌관인 마우로 시드 중령은 탄원서에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국군 수뇌부 및 정부 군부 장관들과 만나 쿠데타 계획을 논의했다고 주장했다. 시드 중령은 당시 쿠데타 초안을 논의한 회의에 참석한 사람 중 한 명이었다고 밝혔다.
시드 중령의 폭로로 군 내부에서는 큰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예비역이지만 고위 장군 출신인 군 최고위층과 장관이 연루되어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이에 대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하지만 시드 중령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밝혀 진실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브라질의 민주주의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만약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쿠데타 계획이 실행에 옮겨졌다면 브라질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군사 독재 국가로 전락할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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