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은 브라질 상파울루에 새로운 거점기지를 개소하였다.
KOMEA는 1980년에 설립된 이래로 대한민국의 조선산업을 글로벌 강국으로 성장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중국(상해), 싱가포르, 그리스(아테네), 러시아(상트페테르부르크, 블라디보스톡), 사우디(알코바), 미국(휴스턴) 등 6개 국가에 7개의 해외 거점을 설치한 뒤, 이번에는 브라질 상파울루에 8번째 거점기지를 개설했다.
8월21일 상파울루 시내에 위치한 KOMEA 브라질 상파울루 거점기지 사무실에서 개최된 개소식은 황인상 주상파울루 대한민국 총영사, KOMEA 강호일 이사장, 배정철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원장, 아르뚜르 아우메이다 브라질 기계산업협회(ABIMAQ)부회장, 조엉 아제레도 브라질 조선산업협회(SINAVAL)부회장, 배상범 코트라 상파울루 무역관장, 황준범 한국선급 브라질 지부장, KOMEA 브라질 거점기지 서윤호 지사장 등 양국 주요 기관 및 기업이 참석했다.
행사는 박희란씨의 사회로 KOMEA 강호일 이사장의 개회사 황인상 총영사, 브라질 주요 내빈들의 축사, 한국조선해양산업 동향과 소개, 서윤호 KOMEA 브라질 상파울루 거점기지 경과보고, 테이프 커팅식, 만찬 순으로 진행 되었다.
강호일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오늘은 KOMEA의 40년 역사상 매우 의미 있는 날이다. 브라질과 한국 간의 조선·해양산업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된 상파울루 거점기지의 개소를 알리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의 자원과 기술력을 결합하여 상호 협력을 통한 산업 발전을 강조하며, 브라질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삼바 춤을 언급해 브라질이 조선업 분야에서도 최상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또한 브라질 상파울루 거점기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두 나라의 협력을 위해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하였다.
황인상 총영사는 축사에서 브라질 조선·해양산업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한·브라질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는 한국의 조선·해양산업 역량과 브라질의 그린수소 시장 발전 정책이 상호 보완적이라며, 양국 간의 협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브라질 대통령의 조선업 활성화 의지를 언급하며 상파울루 거점기지의 개소를 환영하였다.
이어 KOMERI 배정철 원장은 ‘한국 친환경 조선해양기자재 소개’라는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KOMERI의 배정철 원장은 “한국 친환경 조선해양기자재 소개”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였다. 개소식에서 그는 “오늘의 개소식은 대한민국과 브라질이 상호 장점을 공유하고 협력한다면 중장기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몇 가지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안하였는데, “오늘의 개소식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의 조선 기자재 기업과 브라질의 조선 산업 간에 주기적인 정보 교류를 진행하고, 브라질 현지에서 한국에서 개최되는 국제조선 및 해양 산업전(KORMARINE 2023) 및 ‘2023 조선·해양 국제 콘퍼런스(KORMARINE CONFERENCE 2023)’에 참석과 한.브 조선기자재 협력 센터를 운영하고, 브라질 현지에서 맞춤형 친환경 기자재 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수행하는” 협력 방안을 제시하였다.
한편, 브라질건설기계산업협회(ABIMAQ)와 브라질조선협회(SINAVAL)는 이날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 2023)’과 ‘2023 조선해양 국제 콘퍼런스(KORMARINE CONFERENCE 2023)’ 참석할 의사를 밝혔다.
KOMEA 브라질 상파울루 거점기지 서윤호 지사장은 이날 거점기지의 경과보고에서 미래 비전과 포부를 나타내었다.
서 지사장은 “브라질 상파울루 거점기지는 지역 사회의 지원과 국내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상호 협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라며”한국의 기자재 산업은 첨단 기술 개발, 설계 능력, 최고 수준의 품질 관리로 꼽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 조선해양 산업의 핵심이다”고 강조하였다.
이어서 그는 “현재 브라질 조선·해양산업은 큰 기대와 노력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 기업과 정부 양쪽 모두 이 분야에 큰 노력과 투자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며 브라질의 조선·해양산업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서윤호 지사장은 KOMEA 브라질 상파울루 거점기지가 양국 정치 포럼, 컨퍼런스, 전문위원회 및 자문단을 통해 정보 기술 및 비즈니스 교류를 확대하고 파트너십을 통해 브라질과 한국 기업 간의 관계를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양국의 성장과 사회에 기여하는 중요한 거점기지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었다.
KOMEA의 브라질 상파울루 거점기지 개소식은 양국 간의 조선·해양산업 협력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 앞으로 브라질과 한국 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양국의 조선·해양산업이 상호보완적인 발전을 이루어 나가길 기대해 본다.